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이 같은 당 강승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후보 캠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 의원이 이런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강 후보와 경선을 앞두고 공천 시스템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최근 당원과 간담회에서 강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등 보수진영이 분열되는게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홍 의원이 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선거에서 이기려면 하나로 뭉쳐 행동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선의 앙금도 사라질 것”이라며 단합과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수십 년간 노력을 기울여 쌓은 정책과 조직을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힌 뒤 “이제는 모두가 전면에 서서 머뭇거림 없이 행동해야 한다.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선거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홍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강 후보의 국가관을 신뢰한다”며 “격의 없이 하나로 똘똘 뭉쳐 보수의 성지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홍성·예산의 행정구역 통합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 나라를 지키는 마음으로 지지를 선언한 홍 의원의 대승적 결단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이상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로 일구어진 옥토를 그대로 이어받겠다”며 “특히 농업 면세유 연장과 농기계임대법 등 홍 의원이 성취하고 추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필사즉생의 자세로 홍 의원 결단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 후보의 본선 상대는 천안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고 민선7기 충남도지사를 지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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