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종교는 옛날부터 누군가에게 안정, 희망, 위로를 주는 수단으로 기능해왔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19세기 이후 기독교가 확산되어 현재로서는 인구의 약 20%가 이를 신앙하며 가장 보편적인 종교로 자리 잡고 있다.
종교 또한 소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종교 담당자들의 역할은 교회나 사원 등의 종교 기관에서 관리와 지도를 담당하거나 예배, 기도 등 종교의식을 주관하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이다.
오늘은 강남권에서 대형교회의 설교를 주도하며 많은 기독교인들로 존경받고 있는 네 개 교회 목회자들의 음성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분석을 위해 광림교회의 김정석 목회자,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회자, 소망 교회의 김경진 목회자, 영락 교회의 김운성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행하였으며 실험 결과를 아래 표 1에 나타내었다.

위의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각 교회 목회자가 예배 시 설교하는 방법으로는 평균 에너지 67.126[dB]으로 부드러움을 주기 위해 음성에 힘을 싣지 않고 말하며, 특히 음높이의 평균 수치는 122.455[Hz]로 낮은 편이고, 편차 평균 또한 128.038[Hz]로 낮아 설교 내용을 믿게 하고 또한 종교지도자로서의 위엄을 내포하는 방법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아울러 발화 속도가 평균 초당 161.5음절로 대단히 천천히 말을 하고 있었으며, DoVB의 비율이 38.058[%]로 나타났었다. 이는 신도로부터 설교를 하고있는 목회자 자신이 사려 깊으며 신중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신앙생활에 대한 종교적 내용이다 보니 설교 내용에 대해 깊이 새겨듣는 시간을 주는 방법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아래 그림 2에 실험대상자 목회자가 설교할 때의 소리 성분 음을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음성에 부드러움을 주고, 특히 음높이 평균이 낮고 여기에 그 편차 평균 또한 낮아 이지적이며 논리적인 느낌이 들며 또한 그 설교 내용을 믿게 하고 위엄을 내포하는 음성 전달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울러 이 같은 음성 전달 방법으로 신도로부터 사려 깊으며 진중하고, 설교 내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연히 강남 식자층의 신도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강단에 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훌륭하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전달력 또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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