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장악 필사 저지"...'이채양명주'로 결집하는 시민연대

시민사회단체,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 부사장 '낙하산' 임명 규탄
한국 언론자유지수 180개국 중 62위, 1년만에 15계단 하락
주말 시민연대 대규모 집회 및 해병대 예비역 행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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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양명주시민연대, 민생경제연구소, 해병대예비역연대,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EBS 언론 장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이채양명주시민연대, 민생경제연구소, 해병대예비역연대,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EBS 언론 장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검찰이 지난달 30일 유시춘 EBS 이사장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을 부사장에 임명한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언론 장악 시도를 중단하라"며 규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박승복 이채양명주시민연대 사무총장을 비롯한 단체 대표들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의 언론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생각이냐"고 개탄했다. 

이 자리에는 임세은 공동소장(민생경제연구소), 박영선 언론위원장(민생경제연구소), 오동현 변호사(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안진걸 간사(윤석열김건희일가온갖비리진상규명모임), 김규현 변호사(해병대 예비역 연대 법률자문) 등도 함께했다.

단체는 "구성원들의 반발을 부르는 인사를 EBS의 부사장으로 임명하려는 의도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방송마저 이렇게 망가뜨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언론 쥘 생각 없고 관여한 바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언론 장악에 관여한 바 없다는 결과물이 언론자유도의 급락이냐?"고 재차 따져물었다. 

EBS 부사장으로 임명된 김 전 편집장은 2022년 6월 '자유의 가치를 아는 대통령' 이라는 칼럼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 하늘에 무지개가 떠올랐다"고 쓴 친윤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편집장은 부사장 임명 후 EBS 구성원들의 저지로 아직 사옥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단체에 따르면 최근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24 언론자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80개국 중 62위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1년만에 15계단이나 급락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점수 체계 개편 후 70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는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망가질지 이제는 두려울 정도"라며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의 시간을 부디 거꾸로 돌리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단체는 오는 11일(토) 오전 해병대 예비역 연대의 행군을 시작으로 오후 이태원역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김건희 여사 구속을 촉구하는 '이채양명주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단체는 "EBS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이제 MBC와 EBS만 남았다. 일부 유튜브와 뉴스타파 같은 인터넷 매체들까지 탄압으로 입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연대하고 결합해서 새로운 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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