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 신례원 옛 충남방적 부지가 전통주 제조 및 체험,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23일 도와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
이 사업은 민관협업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상생 모형 제시 등 지방소멸 극복을 목표로 한다.
군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50억 원을 포함, 총 125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함께 ‘K-773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세부 사업은 ▲공공보행로 및 기념광장 조성 ▲K-773 웰컴센터 건립 ▲홍보 및 창업 기반 구축 등이다.
더본은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저 펀드를 활용, 옛 충남방적 부지에 전통주 증류장과 맥주 브루어리, 스튜디오 촬영장, 파머스 마켓, 카라반 스테이 등을 조성한다.
군은 충남방적의 역사를 자원화한 기념광장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웰컴센터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군은 2025년 3월 실시설계를 착수,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및 운영은 2026년 12월 예정이다.
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월 100만 명이 이상이 예산을 찾고 2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16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2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에 따라 총 386억 원을 투입, 옛 충남방적 부지 매입을 마쳤다. 또한 부지 정비 및 석면 슬레이트 철거를 진행 중이다.
충남방적 부지는 2001년 폐쇄 후 22년 넘게 지역 내 흉물로 방치돼 있었다. 군은 그동안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덕효 군 기획실장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공모 적격성 심사 발표를 통해 “K-773을 사업명으로 한 이유는 더본과 함께 예산읍 창소리 77-3번지에 있는 옛 충남방적의 영광을 재현시켜 전국 최대의 레트로 문화복합단지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어 “민간 참여의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자신있다. 백종원 대표도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했다”며 “방송국 관계자 외 대기업 임원진들도 현장을 찾아 활용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2주 전에는 이 사업을 위해 백 대표와 최재구 군수가 일본을 방문, 성공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군과 더본은 이 사업을 통해 충남방적의 과거의 영광을 예산과의 새로운 인연으로 귀환시켜 전국의 명소로 탈바꿈하리라 확신한다”며 “지방소멸 지자체의 성공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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