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종시청 방문... 최민호 시장과 상생협력 다짐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
"연구소 민간에 매각, 새 연구소 설립 방안 구상 중"
"세종시는 도시 건설과 확장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
충남도는 매각 대금으로 신설 자금 마련 가능"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충남도가 세종시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연구소)의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그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3일 세종시청을 방문, 상생협력을 다지는 자리에서 "연구소가 세종시에 편입될 당시, 중앙정부의 매입이나 상응하는 교환이 이루어졌어야 했으나, 충남도와 정부 모두 이를 방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 취임 후 대통령에게 매입을 권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이에 따라 충남도는 연구소를 민간에 매각하고 이를 이전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 중임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 구상이 세종시와 충남도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강조하며 "세종시는 도시 건설과 확장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충남도는 매각 대금으로 새로운 연구소 신설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협약을 통해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충남도는 민간 업체에 매각을 진행하고, 세종시는 발전 방안을 민간 업체와 협의하며 인허가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구소 위치에 대해서는 "현재 용역을 통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최적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8월이나 9월경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개발 방향과 세종시민을 위한 계획이 정해져야 민간 업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민간 업자, 세종시, 충남도의 생각이 일치할 때 매각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 지사는 '연구소 이전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부지 매각과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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