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국회의원(충북 청주서원)이 뉴라이트 역사 사관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27일 SNS에 “뉴라이트 역사관에 찌든 김문수 후보자가 4·3을 모욕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분열로 이끄는 역사 쿠데타를 멈추고, 김문수를 비롯한 뉴라이트 인사들을 모두 파면하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6일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주 4·3사건은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며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5·10 제헌 국회의원 선거를 거부한 것으로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폭동”이라고 규정해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또 일제 강점기 한국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말하는 등 망발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역사적 진실을 확인했고, 국가적 화해를 시작했다”라며 “(김 후보자는) 국가폭력의 책임을 축소하기 위해 사건의 일부인 남로당을 들먹이며, 4·3 전체를 폭동으로 왜곡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표를 얻기 위해 4·3 추모식을 국가적 문화제로 승격시키겠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의 4·3 추모식에 모두 불참했고, 추모사조차 보내지 않으며 4·3을 모욕했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4·3을 모욕하는 김문수를 공직에 임명하여 4·3에 대한 모욕의 정점을 찍었다”라며 “‘제주4·3사건 특별법’의 소관 상임위원으로서 김문수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분열로 이끄는 역사 쿠데타를 멈추고, 김문수를 비롯한 뉴라이트 인사들을 모두 파면하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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