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가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 관련 시민단체가 제작한 전단지에 대해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고 비판한 충남도의회 이용국 의원(국민·서산2)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조정상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이 의원 발언은) 시대착오적인 색깔 공세”라며 “설사 시민단체의 주장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이를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고 표현한 것은 시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빈약한 색깔론에 취해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군부독재정권이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가를 잡아들일 때 마구잡이로 사용하던 논리와 닮아있다”고도 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서산에서는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이 일제히 예천동 공영주차장 유치를 희망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고, 공무원들이 개인 SNS에 해당 사업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의원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 지금 서산시의 행정이 시민과의 소통이 아닌 독선과 독단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원 본연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자신의 시대착오적 색깔론 발언에 대해 서산시민께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2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며, 전단지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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