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굿모닝충청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 유치에 따른 지역 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군수는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계획,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주지하다시피 연구소는 1994년 당시 연기군 금남면에 설치됐으며,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공주시 반포면에서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유치전에는 청양군을 비롯해 5개 시·군이 뛰어들었으며, 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종합평가 결과 청양읍 군량리 고운식물원 일원으로 이전 후보지를 결정했다.
청양은 ▲산림자원 확보 ▲도내 균형발전 기여 ▲산림자원 연계 연구·활용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군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뒤 군민과 청양군의회(의장 김기준), 연구소 유치 추진단(단장 이진우)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군수는 풍부하고 다양한 산림자원 보유 등이 유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청양의 경우 전체 면적의 66%가 임야다. 특히 생태자연도 1등급 비율은 2021년 기준 12.95%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또한 칠갑산은 도내 도립공원 3곳 면적의 약 41%(75.69㎢ 중 31.06㎢)를 차지하고 있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림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산림자원 연구 기능에 가장 적합한 식생 조건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김 군수는 “연구소의 주요 기능인 임업 연구와 산림 보존, 휴양복지를 수행하기에 풍부하고 다양한 산림자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운식물원이 30년 전 조성·운영되면서 다양한 식생 자원과 축적된 산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자원과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면 연구소 이전 조성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도내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연구소 이전 최적지였다”며 “천혜의 조건과 군민 모두의 노력이 연구소 이전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수는 연구소 이전에 따라 연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100여 개 이상의 녹색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앞으로 연구소는 오는 10월 기본구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전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 역시 ‘이전지원 TF팀’을 신설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사유지 매입, 연구소 현장 사무실 무상 임대, 직원 관사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 군수는 “(연구소 이전에 따라) 지난해 산림청에서 발표한 ‘산림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의 한 축을 담당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그동안 청양의 장점으로 거론됐던 산림자원을 ‘산업’ 차원으로 접근,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청양이 산림 연구·복지 거점지역으로 성장, 인구 5만 자족도시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군수는 “도 단위 공공기관을 모두 유치하게 됐다. 군민 모두 자부심을 가지셔도 된다”며 “여기서 안주하지않고 청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 이를 위해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필요하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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