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오는 16일 열릴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놓고 10일 발표된 에브리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표 분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브리리서치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가 37.7%,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46.7%, 무소속 김병연 후보가 1.5%,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9.6%를 기록했다. 인천시장 출신의 안상수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표가 크게 분산되지 않으며 박용철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달리고 있다.
연령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40대에서 47.9%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18~29세(40.7%), 50대(46.0%)에서 3명의 경쟁 후보 대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53.5%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30대(50.0%), 60대(47.5%) 연령층에서 경쟁 후보 대비 우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8.8%, 조국혁신당이 4.4%에 그친 반면 국민의힘은 52.7%로 거의 2배 가까운 격차를 기록해 역시 보수 철옹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즉, 이곳에서는 아직 '정권심판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강화군은 북한과 접경하고 있어 인천 전역을 통틀어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회, 2회 지선 단 2번을 제외하고 역대 강화군수 중에서 민주당 출신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없다. 보수 표가 분산된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점하고 있기에 민주당 입장에선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브리리서치 여론조사는 뉴스피릿/에브리뉴스 의뢰로 인천 강화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10월 6일 하루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9.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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