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묵 서산시의원 "보조금 단체 괴롭히는 행정"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하루 만에 제출' 황당한 연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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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 최동묵 의원이 자신을 ‘갑질하는 사람’으로 만든 시 집행부 행정을 질타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 최동묵 의원이 자신을 ‘갑질하는 사람’으로 만든 시 집행부 행정을 질타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 최동묵 의원이 자신을 ‘갑질하는 사람’으로 만든 시 집행부 행정을 질타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오전 진행된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서다.

최 의원에 따르면 보조금 단체 중 일부가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초록광장)에 대한 찬성 현수막을 내걸었기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으로 집행부에 관련 현황을 서면질문했다는 것.

이 대목에서 최 의원은 주무팀장에게 “단체들 어렵게 하지 말고, 시에 제출된 보조금 정산 결과보고서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는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답변을 받기까지 13일이 걸린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최 의원이 서면질문을 한 것은 갑질”이라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것.

최 의원은 “악의적인 목적으로 어느 부서에서 자료를 유출했는지 모르나 마치 보조금 단체를 괴롭게 하기 위해 이런 갑질을 했다고 언론에 났다”며 “그러나 본 의원은 ‘괜찮다. 어찌 됐든 판단은 시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믿었다”고 털어놨다.

최 의원은 “그러나 다른 곳에서 온 연락을 받고 몹시 당황하고 맥이 빠지고 말았다”며 “‘최 의원이 요청한 자료를 하루 만에 제출하라’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는 제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13일 만에 보조금 단체명만 받은 게 전부고, 내용은 전무한데 시는 제 이름을 앞세워 보조금 단체를 괴롭게 하고 갑질을 하고 있는 행정이 말이 되나?”며 “보조금 단체 자료는 결산서류 증빙자료로, 다 제출돼 시가 보관하고 있어 담당자가 원본만 찾으면 되는데 다시 내놓으라고 하고, 그것도 단 하루 만에 제출하라고 하면서 ‘시간을 많이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문구는 왜 넣나?”라고 따져물었다.

이 대목에서 최 의원은 “‘최동묵 때문에 보조금 단체가 힘들다’ 이런 여론조작을 했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로 ‘시가 보조금 단체에 갑질을 했다’ 이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최 의원은 “작년 말 한 연합단체 관련 26개 읍·면 지역단체에서 시 보조금을 정확하게 전달해 줘야 하는데 60만 원씩 떼먹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금액이 1560만 원”이라며 “시 보조금을 중간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편취했다는 아주 중대한 사안으로, 시 연합단체의 통장지출 송금 내역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그 통장을 1년이 다 가도록 본 의원은 받아보지 못했다. 서면질문으로 재차 요구해도 제출하지 않고, 행정사무감사 중 요청해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 단체에서 본 의원에게 돌아온 건 욕설이었다. 확인해 보니 관련 부서 팀장이 ‘최 의원이 자료요청을 하니 각 26개 지역단체들은 통장 입금 내역을 가져오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보조금을 중간에 편취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연합단체 통장은 꼭꼭 숨기고, 각 26개 지역단체의 입금 내역 통장을 가져오라고 해 보조금 단체를 괴롭게 하면서, 거기에 ‘최 의원이 요청해서’라고 말하니 단체들은 어떻겠나? ‘달인 행정’이 이정도인지 저도 놀랐다”며 “보조금 단체를 괴롭히는 시 행정은 이 시간 이후 없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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