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이 종로 보궐 포기한 이유는 김건희 때문?

신용한 전 국민의힘 대선캠프 정책실무 총괄책임자 출연
“당초 공천 추천자는 김 여사와 인연 있는 신세계그룹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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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202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전략공천 후보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출마를 포기한 이유는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당초 공천자는 김 여사와 인연이 있는 신세계 임원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23일 유튜브채널 <굿모닝충청TV>에 출연해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캠프 정책실무 총괄책임자로서 경험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교수는 원희룡 본부장의 종로 출마포기에 대해 “원 본부장이 종로 출마를 윤석열 후보와 상의했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윤 후보가 ‘좋다’ 라고 답한 것을 전해 들었고, 캠프 사람들도 이에 수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음날 원 본부장이 김 여사의 반대로 공천이 안됐다는 소문이 전략회의 멤버들 사이에 퍼졌다”고 덧붙였다.

반대의 이유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원 본부장의 부인에게 수행을 부탁했었는데 부인이 수행을 맡지 않아서 기분이 나빠 그러지 않았을까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2022년 3월 종로 보궐선거 공천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한 최재형 전 의원의 전략 공천은 대선캠프 내에서도 모르고 있어 깜짝 공천이었음이 드러났다.

최 전 원장의 공천과 관련해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홍준표 의원 사이에 날선 공방이 오고 가 최 원장이 공천 받을 확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최 전 의원은 최영규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도 전혀 예상치 못했고 후보등록이 임박한 날 밤에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며 “사전에 어떤 언질도 없었으며 언론과 비슷한 시간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대선캠프 내에서 최재형 원장은 종로의 전략공천자로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었다”고 말해 종로 공천이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짧은 시간에 이뤄진 깜짝 공천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종로 전략공천에 신세계 임원이 추천됐었다는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 후보를 무조건 확정해야하는 그날 오후 상황회의에 들어갔는데 멤버들이 거기서 수근수근 하기를 원희룡 본부장이 아니고 김00이라는 사람이 종로에 이렇게 거론이 된다 이거예요 처음에는 대변인 배틀에 오른 20대인 줄 알았는데 30분 뒤에 동명이인의 모 그룹 임원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분의 부인이 S그룹 미술관에 근무하는데 김건희 여사의 코나바컨텐츠와 인연으로 추천됐다는 추정의 이야기를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김 모 임원은 최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며 윤 후보 부부와는 어떤 접점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교수는 “이 분의 명예를 훼손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 뒤 “당시에 그런 소문은 분명히 있었고 그렇지 않았다면 이 분이 부각될 리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MB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이 멤버에 있어 그 분을 알고 있었고 만약 김 여사와의 연관으로 공천이 된다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고 아마 건의가 이뤄져서 공천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규 기자와 신용한 교수는 다음 시간에 모 그룹으로 지목된 신세계그룹과 윤석열 부부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약속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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