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산시장 재선, 준비상황 보고 판단"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개최
"2026년 6월 지선 목표 단계 진행" 
"담대한 소수, 담대한 여정"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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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4월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준비가 어디까지 갖추어진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2026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목표로 단계 단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은 10.16 재보궐선거 전 황운하 원내대표와 달리 조심스럽다. 

앞서 황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재보궐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경우 충청권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아산시장 재선거에도 반드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영광·곡성 선거 결과에서 드러났듯 지역당 및 지역위원회 구성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후보 투입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즉, 단기적 목표 달성보다는 장기적 전략으로 2026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는 풀이다. 혁신당은 지선에서 득표율 30%를 획득, 조 대표가 강조했던 '대중정당'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박경귀 아산시장에 대해 당선 무표형인 벌금 1500만원의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내년 4월에는 아산 뿐 아니라 현직 단체장이 자격을 상실했거나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서울 구로구, 전남 담양·신안에서도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를 맡은 김보협 수석대변인. (사진=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당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를 맡은 김보협 수석대변인. (사진=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한편 지난 10.16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약점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조국혁신당이 갖고 있는 장점 외에 약점들을 정확히 아는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100일간의 소회로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넘어지고, 구르고, 부딪쳤다. 그렇다고 멈추지는 않았다"며 "저희를 믿고 투표해주신 690만 국민의 손이 함께 한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혁신당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단독으로 '검찰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 역시 오는 11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당 집회 주제는 '김건희 특검'으로, 혁신당이 내세운 '정권 종식'보다는 한걸음 물러서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탄핵 만이 윤 정권 종식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국 상황과 정치 주체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퇴진·개헌·하야 등 여러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의 정책적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억지로 차별성을 만들어낸 게 아니라 애초부터 그랬던 것"이라며 "저희는 소수지만 담대한 도전을 한 것이고, 담대한 소수로 이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윤석열 정권은 이미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상태"라며 "2년 반 동안 망가진 정권을 보위하는 것이 한국 보수 정치 세력들이 해야 될 일인가"라며 보수층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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