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이용객 4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97년 개항 이래 27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이 오는 7일에서 8일 사이 이용객 4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월평균 약 39만 명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보면 올해 연말 480만 명 가까운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의 400만 명 달성은 전국의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2월)‧김포(3월)‧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과거 청주공항보다 먼저 400만 명을 돌파했었던 대구공항(2018년 406만 명, 2019년 467만 명)이 올해 이용객 수 35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주공항이 대구공항의 종전 최고치(2019년 467만 명)를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청주국제공항에서 4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에어로케이와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청주공항의 주력 항공사들은 이용객 10명을 선정해 왕복 항공권을 전달하는 감사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편, 충북도는 이용객 4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활주로 신설을 국토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자체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충청권 시도지사 공동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활주로 신설 추진을 본격화했으며, 정치권의 지원을 확보하고 추진 동력을 배가하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도 밝힌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를 설득하기 위한 전제로 이용객 증가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제노선 다변화 및 이용객 증가 시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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