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25일 “서산공항과 연결되는 충청내륙철도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내년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산시의회(의장 조동식) 제300회 정례회에서 총 1조2499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중 충청내륙철도는 태안~서산공항(2028년 개항)~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청양~세종~신탄진~대전까지 총연장 146.7km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신설 125.7km, 기존선 활용 21km이며 총사업비는 4조472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제4차 충남도 종합계획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과 김태흠 지사 공약에 반영된 바 있다.
다음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대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3개 시·도, 13개 시·군을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동안 남북축에 집중돼 온 철도교통망을 동서축으로 바꿈으로써 획기적인 국가균형발전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총연장 329km에 사업비는 7조7729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전)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채택됐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는 신규 사업이 아닌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큰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 사업 역시 윤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추진됐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실정이다.
이 시장이 이들 사업에 대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의지를 드러낸 것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시장은 특히 지난 7월 충북 증평군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시장·군수 협력체(대표 박상돈 천안시장)’ 회의에서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참여했는데 벌써 8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12개 지자체가 참여해 공동건의문 발표와 함께 국회에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더 이상 이렇게 시간만 자꾸 흘러가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13개 지자체장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3개 시‧도지사와 18명의 국회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된다면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노선에는) 여야가 모두 포함돼 있다. 국회에서 자리를 마련해 더 크게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연말 또는 연초에 윤 대통령 대선공약 중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 차원의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도로와 철도 등 대형 S0C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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