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설인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6일 오전 대국민담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꼼수", "조삼모사"라고 혹평하고, "탄핵이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내외신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 "한마디로 매우 실망스럽다.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않는 배신감과 분노를 키우는 발언"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대한민국 가장 큰 리스트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라며 "국민과 함께 내란사퇴 주범인 대통령직 배제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과 정부에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내란수괴가 내란공범과 상의해서 국정 운영하겠다는 말"이라며 "희대의 헛소리"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만약 윤석열 퇴진, 탄핵을 시간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로 이끈다면 한동훈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대응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탄핵은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당론으로 부결을 이끌어낸다면 즉각적으로 다시 재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2월 10일이면 정기국회 종료된다. 그러면 11일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될 때까지 반복 추진하겠다"며 "이 과정 자체로 국민의힘이 내란수괴에 동조하는 사실상 공범이라는 것을 역사속에서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제2 계엄' 선포 가능성에 대해서 "이번 계엄내란에 참여했던 하수인들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며 "윤석열의 군통수권이 남아있는 한 계엄 위험이 사라졌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도 "처음 계엄 가능성을 제기했을 때 대다수 언론이 '망상'이라고 했다"며 "과감한 내란죄를 수없이 저지르던 그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순한 양이 되겠느냐"고 의구심을 표출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내란수괴를 아직도 현직에 놔두는 것은 위험하다. 즉각 체포하고 직무정지 시켜야 해소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과 김병주 최고위원도 "당에 위임한다는 것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정치적 야합", "국민의힘 우산 속에 자신을 숨기고 시간벌기와 탄핵을 막기위한 술수"라고 각각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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