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10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4일 새벽 00시 30분에서 00시 40분 사이에 바화폰으로 전화가 와서 “의결 정족수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라며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위법하다고 판단해 현장 지휘관들과 회의 후 명령을 따르지 않고, 병력에게 더 이상 진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후 01시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에서 의결됐고,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부하들이 위법한 명령을 이행하게 되면 추후 법적 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에게 명령 불이행 상황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 후 군을 철수시킬 때 김용현 전국방부 장관에게 철수 사실을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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