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취임한 후 약 5개월만이다.
한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으로 마음 아프리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또한"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며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다, 내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군대를 동원한 불법 개험을 옹호하는 것은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나 극단적 유튜버들에 동조하거나 잠식당하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대표와 전날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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