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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도당위원장, 전남 여수갑)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9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후 약 4개월 만이다.
주 의원의 갑작스런 사퇴는 개인 신변 문제가 아닌 전략적인 의도가 담겨있다는 풀이다.
표면적으로 지역 도당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이유지만, 윤석열 대통령 파면 후 '조기 대선'에 돌입할 경우를 미리 대비하자는 것이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미래민주당(새민주)이 여전히 당의 거점으로 삼고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새민주의 영향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지난 대선에서의 친이낙연계의 비협조와 '내부 총질'이 이번 대선에서도 재현될 수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의 범야권 단독 후보 출마 및 대선 승리을 위해 '텃밭'부터 다지자는 것이다.
주 의원은 앞서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사퇴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의 심장인 전남도당이 앞장서서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이 무너뜨린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완전히 회복하고 기필코 민주정권을 창출해 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산적한 지방 현안들을 해결하고,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 민주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고 소회했다.
주 의원은 이어 31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초고위원회의에서 사퇴의 변을 재차 부연했다.
주 의원은 "실패와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힘차게 행동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심장 전남도당이 민주정권 창출의 선봉장이 되어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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