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이종현 기자] 서산시 대산읍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담기구 구성과 협의체 설립 등 충남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 이연희 의원(국민·서산3)은 4일 오후 제35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석유화학은 기초 원자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간산업으로, 대산은 전남 여수, 울산과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힌다.
전체 규모는 473만 평으로, 11개 기업에 약 42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구조적 부진상황이 이어지면서 충남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수 총계는 38.6% 증가했지만, 서산지역 세수는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대로라면 충남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역경제와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면서 공급과잉 문제를 타계할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전담기구 및 협의체를 통한 전략 수립 ▲국가산단 지정 및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한 정부 지원 등을 촉구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원활한 금융재정지원과 연구개발지원, 수출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여수산단 역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석유화학산업의 글로벌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남도 및 여수산단과의 공동 대응도 필요하다”며 “충남이 어려움에 처한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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