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5일,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도 차원의 대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실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총 311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SAF)종합실증센터(센터)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전날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 이연희 의원(국민·서산3)이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안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안 실장은 먼저 “김태흠 지사께서 지난 1월 24일 HD현대오일뱅크를 방문하셨다”며 “석유화학기업 10개 업체가 참석했는데, 저희들이 (그 자리에서) 발표한 내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석유화학 업계가 2022년부터 굉장히 어렵다. 중국과 중동에서 저가 석유화학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라며 “그에 따른 대책 중 하나가 센터 유치였다”고 설명했다.
안 실장은 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도 저희가 발표했던 내용으로, 당연히 그렇게 가야 한다”며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바꾸는 것과 국가산단 전환 등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연희 의원은 전날 5분 발언을 통해 ▲전담기구 및 협의체를 통한 전략 수립 ▲국가산단 지정 및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한 정부 지원 등을 촉구한 뒤 “충남이 어려움에 처한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산은 대한민국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기업 5개사를 비롯해 8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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