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김용태 신부, 혼돈의 시대, 종교와 정치의 역할

유튜브 굿모닝충청TV 4일 생방송 진행
"법치와 정의, 단호한 처벌이 필요"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 정치와 결탁한 가짜 신앙"
"공동선과 도덕성 회복 없이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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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대한민국이 거대한 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종교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국민적 움직임 속에서, 종교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굿모닝충청은 신년을 맞아 4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김용태 신부와 특별한 대담을 진행했다. 용산 이무기 강론을 통해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주목받은 그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현실과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김 신부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회상하며, 법원 폭동 사태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끝나지 않은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12. 3 내란이 단순한 정치적 혼란이 아니라, 오랜 세월 대한민국에 뿌리 깊게 자리한 구조적 문제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가 '어제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어리석은 행위다’"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내란이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사이비 종교의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광훈 목사와 그의 지지세력이 언급되었다.

김 신부는 전광훈 목사의 발언과 행동을 보며 "이것은 기독교가 아니라 가짜 종교이며, 정치와 결탁한 사이비 신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종교가 본래 가져야 할 역할을 잃고, 탐욕과 권력을 신의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신년대담] 김용태 신부, 혼돈의 시대, 종교와 정치의 역할 (굿모닝충청TV 화면캡처)
[신년대담] 김용태 신부, 혼돈의 시대, 종교와 정치의 역할 (굿모닝충청TV 화면캡처)

그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동선(共通善)과 도덕성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정치와 종교의 타락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도 ‘수단이 목적이 되는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깨어 있으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태 신부의 전체 대담은 유튜브 채널 굿모닝충청TV나 기사에 첨부된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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