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극우 목사 전광훈 씨의 위험천만한 내란 선동 혐의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해 "해군 특전요원(UDT)로 계엄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씨를 즉각 구속수사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지난 20일 전 씨는 2000여 명이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헌재는 시간을 끌지 말고 내일 윤 대통령을 바로 원상 복귀시키길 바란다"며 "국민 저항권이 3·1절에 발동되기 전에"라고 했다. 그는 또 "헌법 위에 또 하나의 법이 국민 저항권"이라며 "UDT(해군 특수전전단)로 계엄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항권은 전 씨의 선동대로 '헌법 위에 있는 권한'이 아니며 현재의 통치 정권이 헌법을 위반, 파괴할 때 헌법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저항하는 권리이므로 '헌법을 지키기 위한 권한'이다. 무엇보다 4.19 혁명 정신의 산물인 국민 저항권을 내란 행위를 자행해 헌법을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들먹거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어 "이번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 보니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겠다. 검찰도 다 무너졌고 판사도 다 무너졌다. 지금 재판하고 있는 헌법재판소 판사 8명 당신들이 최고의 권위를 가진 건 아니다. 국민이 헌법 위의 저항권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거듭 국민 저항권을 강조했다.
이런 전 씨의 지속적인 내란 선동 행태에 대해 21일 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해군이 내란 세력을 위한 용역업체인 줄 아는가? 전광훈 목사는 오늘도 대한민국의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7만여 해군을 모독하지 말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수사기관을 향해 "내란을 선동하고 계엄을 들먹이는 자가 거리를 활보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지목되었음에도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며 내란을 선동하는 전광훈 목사를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기에 더해 "또한 극우세력이 내란을 선동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것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MBC 단독 보도를 통해 전 씨가 사랑제일교회 신도,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선교카드, 알뜰폰, 영양제 판매 등 각종 다단계 사업을 벌이는 것에 대한 일침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군을 정치에 나아가, 내란에 끌어들이려는 자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계엄으로 인해 군 수뇌부가 구속되고 최정예 요원들이 대규모로 전역을 하는 등 안보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우리 군이 느끼는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향해 "사이비 목사의 세치 혀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농락당하지 못하도록 전광훈 목사를 즉각 구속 수사하시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