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7일 “타 시·도보다는 제일 앞서나가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기 충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이 청년 대표로서 도정에 참여하며 보고 느낀 정책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 개선할 점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행사장에 많이 다니는데 젊은 분들을 만나는 것을 제일 기쁘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저도 자식을 두고 있는 기성세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복룡봉추(伏龍鳳雛: 엎드린 용과 봉황의 새끼)’를 언급한 뒤 “지금은 드러나 있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라며 “바로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들 아닌가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농촌에 어르신들만 계시는데 청년농이 정주하면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도시에 나가서 직장생활 하는 것 보다는 소득이 더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임기 동안 스마트팜 250만 평, 3000명 정도의 청년농을 양성하고자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공공주택의 경우 과거에는 최대 50~60% 정도 젊은 사람에게 제공했는데 상황에 따라선 100%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동시에) 농촌에는 리브투게더를 만들어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인과 구직의 미스매칭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체감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탁상공론처럼 현실성이 떨어진 정책은 안 된다. 정보가 있고 눈 밝은 사람만 혜택을 보게 해서도 안 된다”며 “여러분의 노력에 충남도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올해 총 457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250만 평 조성 ▲청년농 9000명 교육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계약학과 개설 ▲충남형 리브투게더 확대 ▲365일 24시간 돌봄체계 운영 등 청년정책 112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4기 충남 청년네트워크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공개 모집했으며, 15개 시·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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