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마트노조 조합원들이 극우세력에게 무참히 공격당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손경아 마트노조 대전본부장은 8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린 24차 윤석열 파면 대전시민대회에 나와 이 같은 사례들을 소개했다.
손 본부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12.3 내란사태 이후 민주질서가 무너졌고, 사법기관과 헌법마저 짓밝히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마트노조는 일터에서도 ‘윤석열탄핵’ 버튼을 착용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법원마저 짓밟았던(1.19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극우내란세력들이 최근에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 갤러리에서는 우리 조합원들에 대한 좌표를 찍고 공격을 선동하고 있으며, 얼굴과 이름까지 SNS에 유포시키고 있다”며 “수시로 마트로 협박 전화를 일삼고, 망토를 두르고 매장에 나타나 우리 조합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정치 표현의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적 방식으로 이를 막아서는 것은 불법적 일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토록 폭력적인 일을 무용담처럼 떠들어대는 이유는 마트노동자들 다수가 여성임을 알기에, 내란세력들이 더욱 폭력적으로 가세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결국 이 협박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본부장은 윤석열 탄핵 운동에 동참한 이유가 이 정권이 국정과제 1호로 의무휴업 무력화를 통해 이들의 건강과 휴식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트노동자들은 일요일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서 그나마 한 달에 두 번 가족과 함께 쉴 수 있었다”며 “윤석열은 노동자의 건강권, 생명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상생을 걷어차고 오로지 유통재벌의 숙원사업인 의무휴업일 없애기만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리는 일요일을 빼앗겼고, 윤석열 정권 내내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고, 여성을 소외하고 대다수 국민들을 적대했다”며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탄핵하고, 빼앗긴 일요일을 되찾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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