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서해선 KTX 직결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에 따른 지역 발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71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유치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안산선 연결, 내포역 준공, 장항선-SRT 연결 등 교통망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업은 경기 평택 청북 서해선에서 화성 향남 경부선까지 상·하행 7.35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7299억 원이 투입된다.
예타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되면서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개통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4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음으로 김 지사는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만633㎡ 부지에 지속가능항공유(SAF)종합실증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점을 언급한 뒤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탄소 산업구조의 재편과 함께 미래 먹거리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예타 대응 및 기업 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센터에서는 ▲SAF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품질 규격화 ▲국제 표준 개발 ▲생산·공급 기술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건축비 110억 원과 장비 구축 350억 원, 연구개발비 2650억 원 등 총 311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다.
대산은 대한민국 3대 석유화학단지로, HD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기업 5개사를 비롯해 8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앞서 서산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2028년 서산공항 개항을 앞두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계속해서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과 관련 “충남도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바로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총 561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이 열리는 점을 언급한 뒤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예정된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에 대해선 “올해 목표액을 12조3000억 원으로 설정한 만큼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