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한다”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 판결 뒤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마음이 너무 무겁고 착잡하다”라며 “막상 헌재 판결이 이렇게 되고 보니 실망을 넘어 참담하기만 하다. 여러분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해야만 하는 책무가 있고 가야 할 길이 있기에 돌덩이 같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되었다. 국정운영에 공동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오늘 헌재 판결을 계기로 더 깊이 성찰하고 각성하면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대통령 탄핵소추의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을 수없이 지적해 왔기 때문에, 헌재의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라며 “마음은 아프지만, 헌재의 결정은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헌재 판결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저는 이것이 바른 정치의 길이며, 분열과 정쟁을 먹고 사는 민주당과 결정적으로 다른 우리 당의 진면모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의힘은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에게 책임 정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권 원내대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생각과 견해가 있었다”라며 “이제는 그 모든 차이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지금도 정치의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두 달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며 “그 단결된 힘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모든 시민,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가장 강한 쇠는 가장 뜨거운 불에서 나온다고 한다. 오늘의 아픔과 시련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담금질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우리 모두 각오를 다지자”라며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 내일은 반드시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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