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韓,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 공고하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이 4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12.3 내란 사태의 수괴인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과 내란을 옹호했던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서도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12.3 내란 사태 발발 후 4개월 동안 광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위해 투쟁했던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완전한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형사 재판부와 수사당국을 향해 내란 세력들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에 차질이 없을 것을 강조하며 "다시는 위헌·위법한 무력으로 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꾀할 수 없도록, 국민 생명과 주권을 앗아가려고 할 수 없도록 윤석열과 내란 공범들에 대한 신속하고 확실한 단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조속히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정치적 중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가 집중해야 하는 일은 민생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를 지원, 복구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관세정책 대응도 매우 시급하고 추경도 서둘러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말 뿐인 사과, 말 뿐인 승복이 아니라 행동으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벌써부터 차기 대선을 운운하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파렴치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1호 당원이 국민을 배반하고 파면 당한 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윤석열은 지나간 과거라고 말하고 있다. 내란을 묵인하고, 방조하고, 동조하고, 심지어 내란수괴 복귀를 획책했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선긋기에 바쁘다"고 질타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1호 당원 윤석열을 즉각 제명할 것과 내란 선전 및 선동에 동참했던 의원들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 앞에 내란사태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대선 후보를 낼 자격조차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헌정 질서를 정상화하고, 국가적 불행과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절제된 자세로 다가올 대선을 준비하겠다. 통합과 안정, 희망과 미래의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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