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12.3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차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표심이 이번에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7년 6월항쟁으로 직선제가 시작된 제13대 대선부터 지난 20대 대선까지 충북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1만 1921표를 얻어, 45만 585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표 차는 5만 6068표다.
19대 대선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7만 4806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5만 5502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만 1454표를 얻으며 표가 세 갈래로 나뉘었지만,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11만 9304표 차이로 크게 이겼다.
18대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1만 8442표를 얻어 39만 8907표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표 차는 11만 9535다.
17대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8만 9499표를 얻어, 16만 5637표를 얻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12만 3862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시 무소속이던 이회창 후보가 16만 2750표를 얻었다.
16대에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36만 5623표를 얻으며 31만 1044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표 차는 5만 4579표에 불과했다.
15대에는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29만 5666표를 얻으며 24만 3210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5만 2456표 차로 따돌렸다. 3위를 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23만 2254표를 얻으며 박빙의 대선을 치렀다.
14대에는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가 28만 1678표를 얻어 19만 1743표를 얻은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표 차는 8만 9953표였고, 3위를 한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도 17만 5767표를 얻었다.
6월 항쟁으로 직선제가 시작된 13대 대선에서는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가 35만 5222표를 얻으며 21만 3851표를 얻은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를 14만 137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처럼 역대 8번의 직선제 대선에서 충북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당선됐으며, 여야가 바뀌는 경우는 앞선 선거에서 2등을 한 후보가 당선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8번의 대선 중 13대·6대·18대·20대는 여야의 1대 1 대결이었으며, 14대 정주영 후보, 15대 이인제 후보, 17대 이회창 후보, 19대 안철수 후보가 등장해 3파전으로 나뉘기도 했다. 다만 3위 후보가 이후 대선에 당선된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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