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부가 8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21대 대선 일자를 6월 3일로 정하며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 조기 대선 일정이 모내기 철에 이뤄지기에 '모내기 대선'이 됐다.
이번 대선은 2017년 19대 대선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로 치러지는 '궐위로 인한 선거'다. 따라서 보궐선거의 규정을 준용해 본 투표일인 6월 3일은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출구조사 또한 6월 3일 저녁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지는 사전투표는 그대로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시행된다. 보통의 대선은 전임자의 임기 만료일 70일 전에 실시하므로 당선되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서 70일 간 인수위원회 시절을 거친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당선 즉시 취임이므로 인수위 없이 바로 '대통령'이 된다.
선거 규정은 보궐선거와 같으나 차이점은 임기인데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등의 보궐선거는 당선인이 전임자의 잔여임기만을 수행하나 대통령 보궐선거인 '궐위로 인한 선거'로 당선된 인물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가 아닌 5년 임기가 통째로 보장된다. 따라서 21대 대통령 임기 만료일은 2030년 6월 2일이다.
보통의 대선보다 투표시간이 2시간 더 길기 때문에 출구조사 역시 평상시와 다르게 저녁 8시에 맞춰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대선 100% 적중률을 보인 지역은 충청남도 금산군인데 총 13회의 직선제 선거를 통틀어 모두 금산군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남도 금산군이 대선 적중률 100%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가장 대선 적중률이 높은 곳은 제주도와 충청북도인데 제주도는 20대 대선 1번을 제외하고 그곳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당선됐으며 충청북도는 5대 대선 1번을 제외하고 그곳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당선됐다.
제6공화국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역시 20대 대선 1번을 제외하고 모두 2곳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당선됐으며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 역시 13대 대선 1번을 제외하고 모두 2곳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당선됐다. 그밖에 최근 4차례 대선에선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도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당선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적중률을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