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기업 모이는 행정수도로..." 대선공약화 총력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행정수도 완성'의 대선 공약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첨단혁신산업 중추도시 도약을 위한 '국가 메가 싱크탱크'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의 대도약과 백년대계를 위한 대국적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며 "임기 내 합의로 개헌 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3개 분야 26건의 과제, 총 15조5570억 원 규모의 대선 공약을 담은 정책자료집을 제작해 지난 14일 각 정당에 제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국가 대도약 성장동력 기반 조성 ▲전 국민이 누리는 품격있는 행정수도 완성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세종시는 첨단혁신산업의 중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메가 싱크탱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 분야의 공약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통한 추가 검토를 진행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 시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매우 환영한다"며 "앞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 발전을 위한 아젠다로서 통합적인 관점에서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전 국민에게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공론화 작업도 본격화한다.

충청광역연합을 통한 충청권 공동공약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방시대위원회, 특별자치시도협의회, 지방 4대 협의체 등과 적극 연대해 나갈 방침이다. 각 당의 대선후보자가 확정되면 보다 구체적인 정책 제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대전의 '먹사니즘대전네트워크'도 '충청권 55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라며 "세종시민 여러분이 모두 함께 행정수도 완성 실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시장은 지난 12~19일 일본·베트남 해외출장 성과도 보고했다.

오사카간사이엑스포 한국관 개관식 참석, 베트남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기조연설, 하노이시와의 우호협력 체결 제안 등을 통해 국제도시 세종의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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