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지난 21일 대구 중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의 책임을 묻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청문회 추진이 예고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 터널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시공사이기도 하다. 해당 사고로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감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 열흘 만에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23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에 신안산선 사고 책임 묻는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산선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 대주주가 포스코이앤씨이지만, 넥스트레인이란 특수목적법인 이름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 의원실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포스코이앤씨 사업장의 인명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4월까지 포스코이앤씨 사업장에서 사망자 9명, 부상자 249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복 의원의 이같은 주문에 맹성규 국토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맹 위원장은 "건설안전 관련해서 필요한 조치가 없는지, 필요하다면 안전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서라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여야 간사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토위 차원의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을 위한 공청회나 청문회 등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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