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선거권 박탈에도 출마 선언…전광훈, 기자 질문엔 "끌어내!"

현장서 기자 질문 차단·모욕...언론 자유 침해 논란
권지연 기자 "고발한 적 없다"...“기자 악마화 통한 지지층 결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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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또 한 번 정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는 과거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해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로, 법적으로는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전 목사는 서울 시내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심지어 특정 기자에 대해 "끌어내!"라고 외치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권지연은 질문하지 마!" 질문 거부와 언론인 모욕 논란

특히 이날 행사에서 뉴탐사 권지연 기자가 질문을 시도하자, 전 목사는 "당신은 나를 고발한 사람"이라며 질문 자체를 차단했다. 하지만 권 기자는 이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광훈 목사를 고소하거나 고발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이는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전 목사가 "레거시 언론들 먼저 질문하라"며 언론사를 분류하고, "범죄인에게 질문 받을 수 없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언론자유 침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출마 선언했지만…현실은 '피선거권 박탈 상태'

전광훈 목사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해 실형이 확정된 바 있어,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인물"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출마 자격이 없는 인물이 선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지속적인 언론 공격과 허위 주장은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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