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광기로 치닫는 전광훈 일당들

민주당 "김문수,당장 극우와의 결별 선언하라"
자유마을의 지역책임자들 '원산폭격' 시키는 영상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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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개신교 집회에 예정된 인원 할당량을 못 채웠다는 이유로 지역 책임자들에게 '원산폭격' 자세를 시킨 극우 목사 전광훈의 만행.(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
극우 개신교 집회에 예정된 인원 할당량을 못 채웠다는 이유로 지역 책임자들에게 '원산폭격' 자세를 시킨 극우 목사 전광훈의 만행.(출처 : MBC 뉴스 영상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22일 극우 목사 전광훈 씨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에서 벌어진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전 씨는 극우 개신교 지역조직인 자유마을의 지역 책임자들을 연단으로 부른 뒤 소위 '인원 할당량'을 못 채운 책임자들에게 '원산폭격(머리를 땅에 박고 뒷짐을 지게 하는 가혹행위)'을 시켰다.

유튜브 전광훈TV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전 씨는 22일 열린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에서 지역 책임자들을 연단으로 부른 뒤 "목표대로 사람들을 다 데리고 왔으면 자리로 돌아가고 아니면 여기 남으라"고 말했다. 이어 동원 할당량을 못 채운 지역 책임자들에게 좌우 정렬을 시킨 후 소위 '원산폭격' 자세를 시켰다.

전광훈 씨의 이같은 지시에 지역 책임자들은 정말로 '원산폭격'을 했다. 현재 '원산폭격' 자세는 군대에서도 '가혹행위'로 인정돼 얼차려에서 제외됐는데 한낱 종교단체에 불과한 이들이 군대보다도 더 심한 가혹행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놀랍게도 그 지역 책임자들은 전 씨가 원산폭격 자세를 시키자 그대로 따라 했다.

전 씨는 "동작이 느리다"거나 "자세가 나쁘다"는 등의 말을 한 것은 물론 "자세를 보면 현역인지 방위인지 알 수 있다"는 등 여러 가지 궤변을 늘어놓았다. 아울러 할당량을 못 채운 지역 책임자들에게 예정된 집회에 인원을 더 동원하라고 격려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을 긁어 모으기 위해 "북한 가서 살고 싶어?" 등 색깔론을 퍼뜨릴 것도 주문했다.

이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전 씨에 대한 분노 여론이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전 씨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 소속 구주와 전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사퇴한 점 또 김 후보 역시도 전광훈 씨와 완전히 결별한 모양새를 보이지 못하면서 김 후보에게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5일 오전 논평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시라"고 촉구하며 "전광훈 목사의 광기를 보고도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을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씨의 행태에 대해서도 "정해진 동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를 시키는 전광훈의 모습은, 21세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광기와 기괴함 그 자체다"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23일 있었던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인지 물었지만 답변을 거부했던 점을 지적하며 그를 향해 "공포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폭력과 혼란에 빠뜨린 극우 목사와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가? 전광훈 목사의 구속에 울먹이던 ‘울보 김문수’로 남을 셈인가?"라고 재차 따져 물었다.

아울러 "6.3 대선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대선"이라고 강조하며 김 후보를 향해 "국민께서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민주공화국을 들어 다시 윤석열과 전광훈 목사에 바칠 셈이냐?"고 질타했다.

한 대변인은 "전광훈·윤석열 아바타, 김문수 후보와 극우 내란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빼앗길 수는 없다. 국민께 극우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열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재차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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