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을 앞두고 충청 지역에서 의원 및 의원실 보좌진을 사칭한 사기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충북 청주 서원)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사칭한 문자 '스미싱' 사진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저를 사칭한 스미싱문자가 돌고있다는 제보 받았습니다"며 "급히알려드린다. 주의바란다"고 적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에는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 의원실 비서를 사칭한 사기 행위가 벌어졌다. 전화나 SNS를 통해 고급 음식과 주류를 예약한 뒤 '가짜 명함 이미지'를 보내 점주들을 속이는 방식이다.
신원불명의 용의자눈 문 의원 지역구에 소재한 중화요리집에 20명 분의 식사를 예약한 한 후 특정 계좌로 '와인'를 추가로 주문했다.
중화요리집 대표는 해당 계좌로 주류대금 1040만 원을 입금했지만 '사기'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문 의원실은 즉각 업무방해와 사기혐의 등으로 수사당국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등 법적조치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아울러 비슷한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의원실에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굿모닝충청>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특정 의원실 비서를 사칭한 피해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9건에 달한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러한 사칭 사기는 민주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가진 행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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