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언론인 130명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 선거"

내란으로 인한 선거를 단순 여야 대결 선거로 모는 기성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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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형원 기자의 기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앞서는 것처럼 왜곡한 기사다.(출처 : 시민언론 민들레)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의 기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앞서는 것처럼 왜곡한 기사다.(출처 : 시민언론 민들레)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전직 언론인들이 지난 28일 오는 6월 3일 열리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내란 종식 선거’를 ‘단순 여야 대결 선거’로 몰아가면서 내란을 옹호하고 선거여론을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동아투위·조선투위·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언론비상시국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직 언론인 130명은 28일 <내란 종식 본질 외면하는 경마식 대선보도 언론을 파면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언론인의 이름으로 내란 옹호 기득권 언론에 파면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전직 언론인들은 “이번 선거는 한 명의 지도자를 새로 뽑는 그런 단순한 선거가 아닌, 내란 수괴 윤석열이 주도한 내란을 종식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대 선거”라며 조선일보를 비롯한 기득권 언론이 ‘조작’ ‘세뇌’를 통해 이번 선거를 “내란과는 전혀 무관한 그저 또 하나의 일상적 선거”로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 매체의 보도를 보면 이번 선거를 내란과는 전혀 무관한 그저 또 하나의 일상적인 선거인 양 묘사하며 "선거의 직접 원인인 내란을 문제 삼지 않고 경마식 보도처럼 누가 선거에서 유리하고 불리한지에만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사전 투표일을 앞두고 내란 동조 내지 방조 세력인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연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선거 때마다 으레 해왔던 후보자 검증 보도도 하지 않으며 "마치 누가 내란을 막으려 했고 누가 동조·방조했는지 가려질까 두려워하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오히려 후보 검증은커녕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총통'이 될 것이라느니 삼권을 모두 휘두르는 ‘삼권 독재자’가 될 것이라느니 하는 요설을 부리며 내란 세력 편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모든 일이 내란 수괴 재판정에서 ‘문을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의 육성 지시 녹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들은 "민주화와 자유언론을 위해 싸워온 우리 언론인은, 언론의 이런 본말전도, 적반하장 보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이에 오늘 ‘언론인의 이름’으로 이들 내란 옹호 기득권 언론에 파면을 선고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자유언론의 이름 뒤에 숨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파괴하려 한 내란을 옹호하는 언론은 더 이상 언론이라고 할 수 없다. 내란 세력과 함께 퇴장당해 마땅한다"고 목청을 높이며 "깨어 있는 민주 시민과 함께, 우리는 ‘내란 종식 선거’를 ‘단순 여야 대결 선거’로 몰아가는 언론의 음흉한 흉계를 폭로하고 격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나아가 이런 사이비 언론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본지 송광석 대표 또한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선언에 동참한 130명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강기석 강상헌 강성남 강재훈 고광헌 곽병찬 권영석 권오상 권정숙 권정숙 김광섭 김기만 김병균 김병수 김성재 김영조 김영태 김영호 김용덕 김 일 김정동 김주언 김주완 김준범 김춘효 김택곤 김형배 김호경 류일형 문영기 민경관 박병완 박선아 박성제 박영규 박우정 박원균 박종만 박태순 백종광 복진선 성한표 손관수 송광석 송길섭 송두영 송요훈 신연숙 신해명 신홍범 심영섭 안기석 안동운 안병준 안종주 양한수 엄주웅 오태규 우희창 유희락 윤덕한 윤승일 윤영미 윤재석 윤정모 윤후상 이강열 이광호 이기중 이명순 이명옥 이문노 이병로 이부영 이상헌 이석인 이시용 이영록 이원섭 이 유 이재근 이재용 이종욱 이창형 이창호 이춘욱 이태경 이택성 이필재 이해원 임순만 임순혜 임응숙 장정수 장지호 전계완 전영일 전재철 전진우 정동익 정석구 정승욱 정일용 정찬형 정 훈 조병래 조영현 조형주 진천규 채정경 최광범 최병국 최용현 최인호 최종걸 태광훈 표완수 하변길 한명부 한상완 한종범 현상윤 현이섭 황보영근 황의봉(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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