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사전투표일 이틀째를 맞은 30일 3당 대선주자들이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막판 표결집에 총력을 쏟아붇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29일) 투표율은 오후 6기준 19.58%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17.57%)보다 2.01%p 높은 수치다. 이날 9시 기준 투표율도 22.14%로 마찬가지로 지난 대선 대비 1.97%p 높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36.93%)를 훌쩍 뛰어넘어 최대 40%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사전투표가 종료되는 이날 오후 6시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찾는다. 춘천역 광장과 원주행복마당에서 유세를 펼친 후, 충북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시민을 만난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 열망이 담긴 마지막 한 표가 투표함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 간곡히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유세를 떠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미국의 유명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의 말을 인용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그는 평화에 투자하자고, 미래에 투자하자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전략'이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했다.

선거 막판에 들어가며 네거티브 공세도 여지없이 등장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90시간의 '논스톱 외박 유세'를 펼친다는 각오다. 경기 가평·이천·여주와 충북 충주·제천을 거쳐, 이재명 후보가 거쳐간 강원 원주·춘천을 찾는다.
'젓가락' 발언으로 호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YTN 시사프로그램 전화인터뷰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서울 마포 경의선숲길 산책로와 중앙대 후문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청년 세대가 밀집하는 서울 혜화역 대학로와 신촌 인근에서의 유세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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