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3일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충남지역 최종 투표율은 76%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79.4%보다 4.6%p 낮은 수치다.
74.6%를 기록한 제주 다음으로 낮다.
도내 15개 시·군 중 투표율이 높은 곳은 82.1%를 기록한 계룡시다.
계룡은 직전 대선에서도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은 77.1%를 보인 보령시다.
당진시는 74.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시·군별 최종 투표율은 ▲천안시 서북구 75.6% ▲천안시 동남구 75.9% ▲공주시 77% ▲보령시 77.1% ▲아산시 75.9% ▲서산시 75.3% ▲태안군 76.1% ▲금산군 76.3% ▲논산시 75.1% ▲부여군 77% ▲서천군 76% ▲홍성군 76.3% ▲청양군 77% ▲예산군 75.8%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실시한 사전투표 결과도 충남은 전국 34.74%보다 2.36%p 낮은 32.38%로 기록됐다.
지난 대선에서 충남은 73.7%의 최종 투표율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소폭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온갖 매체와 각 후보 정당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투표를 독려했으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이어졌지만 상승률은 2.3%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충남지역 유권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투표했을까.
공주시에서 투표한 한 50대 남성은 “계엄도 그렇고 후보가 정해졌는데도 후보를 바꾸려고 하는 국민의힘에 실망했다. 이런 식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면 이 나라가 온전히 지켜지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 지지 후보를 바꿨다”고 밝혔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윤석열의 계엄 때문에 경제가 더 어려워졌다. 국민의힘에선 항상 당내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외부에서 급조하듯 대선 후보를 만드는 모습에 너무나 실망이 크다. 도대체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다”며 “투표하고 싶지 않다”는 포기 의사를 전했다.
계엄을 떨쳐내지 못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당내 갈등 등이 유권자들의 표심 전환에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당선인 윤곽은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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