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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갑수·채원상 기자] 제21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전쟁은 이겼지만 전투에서는 진’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모두에서 이재명 후보가 타 후보에 앞섰지만 충북과 충남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선전한 시·군도 적지 않은 것.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2분 현재 전국 개표율 89.25%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48.4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2.62%)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7.86%),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0.96%) 등에 앞서고 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대전(개표율 92.59%)에서는 이재명 후보 47.77%, 김문수 후보 41.80%, 이준석 후보 9.29%, 권영국 후보 1.00%를 기록 중이다.
유성구에서는 이재명 후보 48.23%, 김문수 후보 39.39%로 8.84%p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세종(개표율 86.64%)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81%를 기록, 34.63%에 그친 김문수 후보에 무려 20.18%p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9.27%, 권영국 후보는 1.18%에 그쳤다.
충북(개표율 94.90%)의 경우 이재명 후보 46.91%, 김문수 후보 44.14%로 2.77%p 격차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 7.88%, 권영국 후보는 0.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천시와 단양군, 영동군, 보은군, 옥천군, 괴산군 등에서는 오히려 김문수 후보가 많게는 10%p 이상 앞섰다.
계속해서 충남(개표율 95.77%)에서는 이재명 후보 47.22%, 김문수 후보 44.00%, 이준석 후보 7.74%, 권영국 후보 0.92%를 각각 기록했다.
충남 역시 공주시와 보령시, 태안군, 금산군, 부여군, 서천군, 홍성군, 청양군, 예산군 등에서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특히 예산군의 경우 김문수 후보가 55.15%를 얻어 37.68%에 그친 이재명 후보에 무려 17.47%p 앞섰다. 이 지역이 충남의 T·K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이재명 후보는 대신 천안시와 아산시, 당진시, 서산시 등 인구와 산업이 밀집된 서북부벨트에서 우위를 보이며 충남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같은 결과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주요 정당의 충청권 전략 마련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웬만해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인들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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