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9일 서구청 구봉산홀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자치구 공감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넓혀갔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을 대사으로 한 첫 토론회로 향후 유성구(17일, 청소년수련관), 동구(23일구청 대강당), 중구(30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덕구(7월 8일, 구청 대강당)에서 공감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구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철모 서구청장, 대전시의회 이재경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한영 부위원장, 서구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대전의 방사청과 ADD 등 국방기술산업과 논산·계룡의 국방시설, 공주·부여의 세계유산 등 충남의 자원들이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며 “서구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창기 민간협의체 공동위원장은 “대전충남이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되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광역교통망, 산업 클러스터, 행정·재정 특례 등을 기반으로 경제과학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경 시의회 위원장은 “행정통합의 명암을 모두 살펴 시도민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을 찾겠다”라며 “의회는 통합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견제와 제안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서구의회 서지원 의원도 “시도 통합이 자치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변화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치구 권한이 유지되는 만큼 주민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통합 찬성률은 54.5%, 인지도는 56.1%로 확인돼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43.9%는 통합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라며 “그간 선거기간으로 홍보가 제한됐으나, 앞으로 통합의 필요성과 효과, 시민 우려를 충분히 설명해 진정한 시민 주도형 통합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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