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해양수산부 공무원노동조합이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 방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해수부 공무원노조는 오는 9일 국회소통관에서 부처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정부에 여러 번 공론화와 협의절차를 요청했지만 (정부가) 단 한 차례의 대화도 없이 ‘올해 중 이전 추진’이라는 일방적인 입장만 반복해오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즉각적인 정책 재검토와 공론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단순한 이전 반대를 넘어, 행정 효율성, 국가경쟁력, 국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자는 것”이라며 기자회견 직후 윤병철 해수부 노조위원장이 단식투쟁이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7일, 정부 서울청사 장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 비효율뿐 아니라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라며 정부가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수부 부산 이전을 재고해 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해수부 이전을 두고 충청권은 물론 해수부 노조까지 반대에 나선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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