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위해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이전 청사로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용) 및 협성타워(별관용)가 낙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 지시 속에 ‘해수부 연내 부산 일괄 이전’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10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수부 이전 청사는 부산 신청사가 마련될 때까지 임시청사인데 본관으로 IM빌딩(전용면적 1만 2208㎡), 별관으로 협성타워(전용면적은 3275㎡)가 낙점됐다고 했다.
IM빌딩은 약 30년 된 건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앞에 부산일보 본사 사옥이 있다. 부산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이동 후 도보로 2분 거리다. 해수부는 본관으로 건물 전체 19개 층(1층 로비 제외)을 사용할 예정이다.
협성타워는 약 18년 된 건물로 역시 부산진역 인근에 있으며 부산역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혹은 버스로 2정거장 이동 후 도보로 1분 거리다. 입지여건 상 IM빌딩과 연계 사용에 유리하다. 해수부는 총 15개 층 가운데 6개 층을 별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해수부 이전 청사는 부산 신청사가 마련될 때까지 임시청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부산 신청사는 부지 선정, 실시설계, 착공 등 기간을 감안하면 완공까지 약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소식이 들리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전 백승아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해수부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자, 대한민국 해양 정책의 대전환이며,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서막이라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해양무역을 주도하며 바다를 통해 번영을 이끌었던 것처럼, 이제 대한민국은 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부산이 세계적 해양수도로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대한민국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당 차원에서도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해수부의 차질 없는 부산 이전과 해양수도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히며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와 부산의 미래를 위해 발목잡기식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 협력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는 지난 6월 19일 부산 해운대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미희 구의원이 발의한 ‘해양수산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건의안을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산업은행 이전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촉구하는 건의안 통과가 먼저라는 핑계를 대며 부결시킨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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