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TV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장동혁 국회의원(충남보령·서천)이 “싸워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당내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장 의원은 23일 오후 KBS 라디오 ‘뉴스레터 K’에 출연해 “지금 당을 수습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 미래가 없을 수도 있다”며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사과했다.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혁신위원장도 계속 사과했다”며 “문제가 있을 때 사과한다고 당 바뀌는 게 아니다. 우리가 왜 졌는지 알아야만 이기는 정당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잘 싸워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는 게 쇄신과 혁신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장 의원은 특히 비상계엄을 초래한 원인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기 위해 야당의 계속되는 의회 폭거가 있었다. 그걸 제대로 방어하거나 싸우지 못하면서 오히려 내부 총질을 했다”고 책임을 당 내부로 돌렸다.
장 의원은 “지금 해야 할 일은 하나로 모여 여당,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말로 사과하면 모든 혁신이 끝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계엄의 원인부터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 “당헌·당규도 대선 기간에 개정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고 재구속까지 됐지만 누구 하나 언급이라도 했나?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절연된 것을 가지고 자꾸 과거로 밀어놓고 또 절연하자? 더 절연할 게 남아 있나?”라고 반문했다.
극우 세력과의 결별 논란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계엄을 통해 지키고자 했던 가치에 대해 지지하는 마음이 여전히 있다고 해서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마삽시오’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에너지를 설득하고 마음을 모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게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소위 ‘언더 찐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님께서 ‘새로운 인물이 나와 당을 바꿔달라’는 열망을 제게 보내주고 계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만) 특정 의원들이 저를 민다? 맞지 않다. 몇몇 의원들이 누굴 밀어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전 선생만큼 더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있고 가장 투쟁력 있게 싸우는 분이 누가 있나?”고 옹호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