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정부 향해 '국민 혈세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맹비난

민주당 "국민 혈세 빨아먹는 흡혈귀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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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라고 맹비난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갈무리)
26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라고 맹비난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이 이재명 정부를 가리켜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논평을 통해 "국민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는 윤석열 정권이고 국민의힘이었다"고 받아쳤다. 아울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난 2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 양도세에 이어 이제는 증권거래세 인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부터 개미 투자자까지,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그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당 내에 일명 ‘증세위원회’까지 만든다고 하니,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조치는 이제 시작이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에게는 현금 몇 푼 쥐여주며 생색은 잔뜩 내면서, 그 뒤에선 전방위적 증세로 국민의 등골을 쥐어짜는 이중 플레이. ‘대장동 대통령’과 ‘빚잔치 총리’가 손잡고 추진하는 ‘확장 재정’은 이름만 거창할 뿐, 결국 텅 빈 나라 곳간을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증세’로 메우려고 한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세금이 부족하다고요? 그렇다면 퍼주기부터 멈추십시오"라고 외치며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증세도 아니고, 포퓰리즘성 지원금도 아니다. 국민이 땀 흘려 번 돈 제대로 지켜주는 정부, 기업이 마음껏 신산업 분야에 투자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 미국과의 관세협정을 잘 마무리 짓는 유능함이 지금 우리나라에 절실한 때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안철수 의원의 맹비난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후 박창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안 의원의 주장은 사실 왜곡과 정치 선동이다. 윤석열 정권이 강행한 초부자 감세, 무책임한 재정 운용이 바로 오늘날의 세수 부족과 나라 곳간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은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도 모자라 스크린 골프장, 사우나를 만드는 데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무능과 낭비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함께 고려한 확장 재정을 통해 민생과 국가 경제의 회복을 꾀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안 의원이 비난한 '증세위원회'는 특정 계층에 유리했던 조세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합리적 논의 기구일 뿐 전방위적 증세를 강행하는 조직이 아님에도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박 부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오히려 되묻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와 재정 파탄 앞에서 안철수 의원은 단 한 번이라도 소신 있는 발언을 한 적이 있었나? '과학과 합리'를 내세우며 정치를 시작했던 분이, 이제는 남을 헐뜯기 위해 거짓 선동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선동과 프레임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책과 실질적인 민생 해결이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낭비 없이 운용하고, 그 모든 재정을 다시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되돌릴 것이다"고 선언하며 안 의원을 향해 "진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맥락 없는 비난이 아니라,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고 거듭 일침을 날렸다.

끝으로 박 부대변인은 "정치는 정쟁이 아니라 책임이어야 한다. 갈라치기가 아니라 통합의 메시지이고, 막말이 아니라 실질적 해결을 위한 대안이다. 안 의원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27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난에 반박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출처 : 황명선 페이스북 갈무리)
27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난에 반박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출처 : 황명선 페이스북 갈무리)

같은 날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황명선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의 해당 비난에 대해 "사실도 모르고 내뱉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도둑이라 몰아세우는 적반하장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 선동"이라고 일갈했다.

황 의원은 "지난 2년간 90조 원 가까운 세수가 구멍 나고, 나라 곳간은 텅 비어버렸다. 국민 모두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 탓이다. 법인세, 종부세, 양도세를 줄줄이 깎고, 금투세까지 폐기해 초부자 감세로 세입 기반을 무너뜨렸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누적법 기준 5년 간 97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 방안을 발표했다는 참여연대 자료를 인용해 "그 결과 외평기금, 주택기금, 서민 청약저축, 지방교부세까지 끌어다 쓰는 ‘기금 돌려막기’로 국가재정을 겨우 버텨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그런 정권이,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 삶을 지키려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흡혈귀'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뻔뻔할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황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권의 실패한 감세 기조를 바로잡고, 법인세와 대주주 양도세를 원상 복구하며 무너진 조세 정의를 복원하고 있다. 다자녀 공제, 지역화폐, 저출생 대응 등 실질적인 민생 세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세금을 더 걷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국민의 삶에 되돌리는 정상화이다. 그런데도 안 의원은 민생회복 지원금마저 '현금 몇 푼 쥐여주는 생색'이라며 조롱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안 의원을 향해 지난 2020년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당시 "그 ‘몇 푼’으로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한 달 만에 15포인트 넘게 뛰고, 전통시장은 기준선 100을 넘었다. 위기의 골목상권에 숨통을 틔운 것, 바로 그 ‘몇 푼’이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국민의 절박함을 모르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조롱하면 비열이다. 윤석열 정부는 재정을 파탄 내고 민생을 외면한 정권이다. 이재명 정부는 그 무너진 재정을 복원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려는 정부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세금은 부자 감세에 퍼주는 것이 아니라, 땀 흘려 일하는 국민에게 되돌려야 한다. 거짓 프레임으로 민생을 위협하고 국민을 선동하며 피를 빠는 진짜 흡혈귀, 윤석열과 국힘이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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