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9년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일명 '빠루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받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갈 것을 촉구했다. 16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시작부터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관련 문제로 갑론을박을 벌이며 고성이 오갔다.
정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與 "'패스트트랙 사건' 나경원 있을 곳은 법사위 아닌 법정">이란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오래 끌었다. 이해충돌이니 법사위는 스스로 나가라. 무슨 염치로 법사위에...퇴장!"이라며 나경원 의원을 향해 국회 법사위에서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이유는 국회 법사위가 법무부, 대검찰청, 대법원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상임위이기 때문이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이 구형된 상황에서 사법부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것은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초장부터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관련으로 갑론을박이 오갔다. 특히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부산 서구·동구)이 이미 고인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의 부인 이야기를 꺼내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민주당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이 "곽규택, 먼저 인간이 되라!"며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나경원 의원 또한 또 다시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독재'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는 등 궤변을 늘어놓은 것은 물론 "내란몰이로 실정을 덮으려 한다"는 억지를 부렸다. 아울러 국회선진화법 위반 건 역시 민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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