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갈등 지천댐 건설 여부 해 넘길 듯

정부, 공론화 과정 거친 뒤 결정…김돈곤 청양군수 "일단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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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양과 부여군 일대에 추진 중인 지천댐 건설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정부가 청양과 부여군 일대에 추진 중인 지천댐 건설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정부가 충남 청양군과 부여군 일대에 추진 중인 지천댐 건설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정부 당시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7곳의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나머지는 공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댐 건설을 두고 찬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지천댐은 기본구상과 공론화 과정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댐 건설 여부를 두고 찬반 갈등의 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전날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결정을 수용할 수 밖에 없지만, 공론화 과정이 지방선거 전까지 마쳐질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찬반 여론이 많든 적든 똑같은 군민이다. 군수는 한쪽에 서지 않고 갈등을 관리하고 조정해야 한다. 아직 찬반 입장 표명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민원 접수에 따라 군청 입구에 설치된 지천댐 반대 대책위(대책위)의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책위는 댐 건설 백지화 입장 표명 시 자진철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찬성 쪽인 지천댐 건설 추진위원회 이성우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청양 장평면과 부여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로 지천댐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는 대청댐(14억9000만㎥)의 4%, 보령댐(1억1700만㎥)의 50% 수준으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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