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충남공주·부여·청양)은 자신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설과 관련 “올해 개혁과 청산 작업에 집중하고 내년 설 때쯤 되면 크게 민심이 어떤 것을 원하고 계신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 수석대변인인 박 의원은 13일 방영된 TJB ‘단도직입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큰 부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정치인은 언젠가는 자기에게 주어지는 그 소명을 다하고, 응답해야 될 때도 있다”며 “(다만) 지금이 그 때인지 저는 아직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내년 설 명절(2월 17일) 쯤이면 지방선거 민심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고, 그 전후 충남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충남과 대전만 딱 뽑아가지고, 충북과 세종은 포함되지도 않은 걸 가지고 행정통합을 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한 일”이라며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주민 동의나 공감대가 있나? 그런 것부터 기반을 깔고 차곡차곡 광역교통망을 비롯한 초광역 사업들을 하다 보면, 사람과 물류와 자본이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아 우리가 공동체가 되는구나’ 하는 주민 의식이 생길 것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대법원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선 “가능성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말로만 맨날 떠들다가 그냥 흐지부지되는 선거용 구호 아닐까?’ 하고 우리 충청인들이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번에는 믿으셔도 된다”고 장담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정청래 대표(서울마포구을)의 강성 이미지가 중도층에게는 역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거꾸로 제가 질문해 보면, 이 개혁과 내란 청산의 시기에 정 대표처럼 이 정도를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고 비판하겠나?”며 “지금은 역사적으로 저희에게 부여된 청산과 개혁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는 중이고, 그 속도 조절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