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용수공사] 상수도본부-시공사, '강 대 강'
[세종 용수공사] 상수도본부-시공사, '강 대 강'
최근 공문 통해 계약 해지 가능성 언급…시공사, 법적 대응 맞불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01 12: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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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용수공사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속보>=‘세종시 용수공급 2단계 시설공사’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관련기사:[세종 용수공사] 법적 다툼에 공사 차질 불가피>

발주처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가 계약 해지 가능성을 언급한 것. 이에 시공사는 법적 대응 예고로 맞불을 놓아 세종시 수돗물 통수는 더 불투명해졌다.

대전 신탄진정수장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와 세종시까지 하루 최대 14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5월 착공된 이 공사는 시공사와 발주처 갈등으로 답보상태다.

굴착된 땅이 무너지지 않게 설치된 조립식간이흙막이 SK판넬(1단 높이 1.5m)에 용수관로(1350㎜)가 부딪히자 시공사는 높이가 더 높은 TS판넬(최대 3m 조절 가능)로 설계변경을 요구를, 발주처는 불허 입장을 각각 보이고 있다.

1일 시공사 A업체에 따르면 상수도본부는 전날 공문을 통해 “A업체의 설계변경 요구는 계약금액 변경에 따른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시공을 촉구했다.

이어 미 이행 시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에 시공사는 계약 해지 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설계오류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책임을 시공사가 짊어지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최근 시공사는 상수도본부 관계자와 감리회사 직원 총 4명을 민‧형사상 고발한데 이어 이번엔 상수도본부가 계약 해지 가능성을 엄포함에 따라 이 공사를 둘러싼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계약 해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세종시 용수공급은 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발주처인 행정기관과 시공사 간 다툼은 시공사 입장에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A업체는 이 공사의 문제 의식이 확고한 거 같다”며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만 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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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2017-11-03 13:13:02
발주처 공무원들 설계회사 책임감리원님들 국민들 세금으로그저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받고 내몸하나 보신하면 이사회가 그냥 돌아갑니까.
설계가 잘못되고 현장에 맞지 않아 시공이 불가한걸 억지로 밀어붙이고 말안들으면 계약취소다해서 엄포에 갑질만 일삼으면 그로인한 손실은 누가 보상해줍니까. 기업들 하나둘 사라지고.
이것이야 말로 요즘ㅡ말하는 적폐가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이나라 정의가 죽었읍니다.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읍니다, 죽어나는건 오직 힘없고 빽없는 선량한 기업과 그구성원들 .
엄벌백계로 다스려야합니다. 검은유착 관계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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