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이 행정사무감사 도중 발생한 일부 의원의 막말 파문에 대해 24일 본회의장에서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23일 오전 도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열린 역대 의장 초청 간담회에서 “(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은 딱 한 가지로, 품위 유지 위반”이라며 “10명의 의원이 동의해줘야 윤리위원회에 회부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윤리위원회 회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김 의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자체 윤리위원회에 회부 돼 이번 주 날짜를 정할 것 같다”며 “9명의 위원 중 5명 이상만 되면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의장은 “내일 도정질문이 있는데 의장단, 상임위원장단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도민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나 고민해 볼 계획”이라며 “(본회의장에서) 도민에게 유감을 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유감’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사과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재봉 전 의장(제6대 후)은 “한 의원이 집행부를 상대로 갑질 형태의 막말을 함으로써 도의회가 도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김 의장께서 곤욕스럽겠지만 도의회와 집행부가 관계를 돈독히 하고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도의회의 역할이 이 문제로 인해 잘못 전달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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