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 유통기업 A사가 충남 서산시에 물류센터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2021년 주요 시정 현황 관련 초청 간담회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성 의원과 보좌진 등에 따르면 A사는 고속도로 IC와 인접한 지역에 농산물 가공 기능을 더한 최첨단 물류센터 조성을 검토 중이라는 것.
앞서 성 의원이 서산지역 입지의 우수성을 전달했고, A사의 자체 검토 결과 매우 높은 평가가 나옴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이 농업진흥구역으로 묶여 있어 물류센터 유치에는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성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A사가 우리 지역으로 올 경우 서산과 태안에서 농산물을 계약재배,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좋은 조건이 어디 있느냐?”며 “빨리 땅을 구해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성 의원은 또 “A사를 유치하면 300~400명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양파와 감자 등 우리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해서 가공처리장까지 만들겠다는 것이다. 약 3만 평 정도를 요청했다”며 “A사와 함께 협력업체가 들어오기 때문에 (최소한) 5만 평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 역시 A사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농업진흥구역 해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은 복수의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공공시설을 건립하더라도 해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몇 곳을 살펴보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