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간월도를 국도77호선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말로 예정된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통해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영목항이 기존 100분에서 10분 거리로 단축되는 만큼 그에 따른 새로운 관광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초청 간담회 자료집에 따르면 시는 부석면 간월도리 680 일원을 대상으로 오는 2024년까지 ‘간월도 해양휴양 관광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사업자는 한국관광개발사업단(주)로, 약 4769억 원이 전액 민자로 투입될 전망이다.
사업량은 총 분양대상 5만9138㎡ 중 5만5891.7㎡(1만6906평)이며 약 719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상가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 1997년 6월 관광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00년 5월 간월도 관광지를 지정했으며, 민선7기 들어 속도를 내 2021년 1월 협약체결과 4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변경 승인(안)을 충남도에 제출한 상태다.
시는 6월부터 간월도 관광지 분양대상 토지 매각(5만5891.7㎡, 308억 원)에 이어 10월에는 조성계획 고시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자료집을 통해 “(장기적으로) 보령~태안 해저터널 개통과 더불어 전라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도 지난 1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0년간 지체된 간월도 관광지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혁신도시 지정과 부남호 역간척 추진, 국도77호선 개통, 서산형 일자리 컨설팅 사업 선정,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단지 조성 등 간월도 관광지 인근 추진 사업들을 통해 투자가치를 높여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